[요리대회] 요리대회 우승 발표
IP :  .23 l Date : 16-11-14 16:40 l Hit : 39107
2016년 10월 22일 새벽 2시.

전날 21일에 낮잠을 잔 베이리는 밤에 잠이 오지 않아 외커 요리방에나 들어가는데...

흠? 요리대회라고? (코 후비적)

(베이리의 초크초크한 새벽 감성 개드립 모드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외커하면 배추!
배추하면 김장!
그리고 나는 지금 스팸이랑 토마토 파스타가 먹고 싶다!

그렇게 식구들 다 자는데 나 혼자 부엌에서 민폐 무근본 요리가 시작되는데...

이름하여

☆배추 팬케이크 스팸구이 토마토 파스타 훼이크 김장삼합보쌈☆

두둥!

존맛이 탄생할지 아니면 희대의 괴식이 나타날지 이제부터 요리해보자! 

(사실 나냔도 요리대회 보고 생각나서 막 해본거라 완성하기전까진 맛을 장담하지 못했다고 한다ㅋㅋㅋㅋ)

-----------------------------------------------------------------------------

1. 배추 팬케이크
* 재료: 팬케이크 믹스 1봉, 계란 1개, 물 220ml, 녹색 식용색소



집에 B사의 팬케이크, 핫케이크 믹스가 둘 다 있었는데, 뒤에 이어질 스팸구이 및 토마토 파스타와 함께 먹을 거라서 팬케이크 믹스 선택!

<여기서 잠깐 요리 정보!> 출처: 백설 -------------------------------------
핫케이크: 푹신하며 단맛이 나서 간식으로 먹기 좋음
팬케이크: 담백한 맛으로 곁들임 음식과 어울려 아침으로 자주 먹음
크레페: 아주 얇게 구워 곁들임 음식을 넣어 접어먹는 유럽스타일 팬케이크
----------------------------------------------------------------

헐... 너냔들 이거 알았냐능? 나냔 믹스 사면서 처음 알았음ㅋ
팬케이크랑 핫케이크랑 같은 건 줄 알았고요? 혹시 나냔만 몰랐던 거라면 앞으로 배움에 더 정진하갰어오. ;ㅅ;

다시 요리로 돌아와서, 믹스 제품 설명서를 보면 우유로 반죽하라고 나오는데

나는 집에 우유가 없기도 했고, 약간 크레페스럽게? 말아먹을 거라 반죽이 좀 묽어야했어.
그리고 같이 먹을 파스타랑 스팸이 짜기에 팬케이크는 밍밍해도 될 것 같아서 물만으로 반죽해줬어.
(그 탓에 B사의 팬케이크가 진짜 단맛이 아예 없는데, 그걸 또 우유 말고 이렇게 물로만 반죽한 팬케이크는 그냥 이것만 먹으면 씁쓸?할 정도의 맛이 나므로 반드시 2번 스팸구이와 3번 토마토 파스타와 함께 먹어야 한다 냔들아! 혹은 일부러 노밀크 베이킹(?)을 선호하는 냔이라면 물 용량은 저보다는 줄여야 걸죽한 반죽이 될거임.)

그리고 배추 이파리 될 부분은 조금만 따로 덜어 식용색소 쉐킷쉐킷!



기름 떨어뜨려 키친타올로 닦아 놓은 팬을 조금 달군 뒤 불을 1단계로 줄이고

배추의 몸통이 될 부분을 물방울 모양으로 잡아줌



묽어서 찌그러졌지만 뭐 대충 물방울 모양이라고 칩시다. 거 참. -ㅅ-

그리고 바로 녹색 반죽을 배추 잎사귀처럼 둥글게 둥글게 주변에 휘휘 둘러쳐주고
꼴에 배추 줄기처럼 보이려면 흰 반죽 부분을 삐침 처리 해줘볼까?



전혀 배추 모양 같지 않겠지만... 배추라고 믿어줘... 제발...

큼큼. 그럼 우리가 이 글에서 배추라 부르기로 약속한(베이리 여러분의 원만한 합의에 감사드립니다)
이 팬케이크는 뒤집개로 뒤집어서 부칠 게 아니라서 뚜껑을 덮고 익혀주세요.



왜냐하면,

첫째,
이게 크레페 반죽과 팬케이크 반죽 중간 정도의 묽기인데다
부치는 두께도 크레페 같은 지단 정도도 아니고 팬케이크나 핫케이크처럼 도톰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뒤집개로 뒤집는 과정에서 뚝! 하고 잘리면서 망칠 위험이 있다.

둘째,
앞뒤 뒤집어 부치면 아무래도 조금은 노릇해지기 때문에
진짜 배추처럼 화이트-그린 이라는 저 극명하고 선명한 반죽 색이 조금이라도 톤다운될 수 있다.

그래서 뚜껑 닫고 익히면 짜잔! 요래요래!



못생겼다고? 배추니라고? 기분 탓일거야ㅎㅎㅎㅎ 못생겨도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잘 익기만 하면 돼! 뭣이 중헌디!! (막 우김) 

참고로 반죽이 묽어서 얇게 부쳐지기 때문에 금방 익는다 냔들아.
불 1단계 젤 약한 상태라 신경 잠시 안썼다고 해도 홀랑 타진 않겠지만 뚜껑 자주 열어보면서 다 익은 거 같다 싶으면 바로 꺼내주자!

반죽이 많이 남았으니 더 부쳐도 되지만, 이 새벽에 나 혼자 먹을 건데 스팸도 굽고 파스타도 해야 하기에
첫 시도한 배추 팬케이크가 실패하지 않고 그럭저럭 잘 나온 관계로 여기서 멈추겠음.

자, 이렇게 배추 팬케이크(?)가 완성되었다면 2단계 ㄱㄱ

2. 스팸 구이
* 재료: 스팸

존나 심플ㅋ

추석선물세트로 들어온 내 소듕한 스팸찡



아까 팬케이크 구웠던 팬 위에다가 한 입 크기로 썰어서 바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이건 스팸 클래식이라서 그냥 먹었을 때 약간 짠 제품인지라 한 입 크기 치고는 좀 작게 썰었는데, 만약에 스팸 마일드를 썼다면 클래식보다는 확실히 덜 짜기 때문에 좀 더 크게 썰었을 거야.


 
하읏... 스팸 스멜 죽인다... 츄릅 -ㅠ-

스팸 냄새가 어찌나 강려크했으면 어머니가 주무시다가 냄새 맡으시곤 누운 자리에서 “베이리 뭐 하니?” 하셨어. 0ㅁ0

이때 당황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한 목소리로 “응. 나 스팸 구워.” 라고 답하자 어머니는 다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주무셨지.

그렇다. 나냔은 먹고 싶으면 이 새벽에도 얼마든지 스팸을 구워 먹을 수 있는 돼지이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는 이상함을 눈치채지 못하신 것이다!

이래서 사람이 평소 행실이 중요하다니까? ㅇㅅaㅇ

스팸구이는 허무하지만 이걸로 끝. 왜? 뭐? 끝 맞잖아.

그럼 이제 대망의 하이라이트! 파스타로 가보자!

참고로 1.팬케이크→2.스팸구이→3.파스타 순서로 요리하는 이유는 하나의 팬을 쭉 쓰기 위한 꼼수!

3. 토마토 파스타
* 재료: 버섯, 양파, 통마늘, 파스타, 케찹, 버터



버섯은 집에 느타리 한 줌 있길래 대식가 베이리 1인분 기준으로 파스타에 들어갈 채소는 양파 작은 거 1개, 통마늘 5개 정도로 잡았음.

마늘은 취향에 따라 가감해도 될 거 같고,

적게 먹는 사람이면 1인분 채소 양을 버섯이랑 양파는 사진 상 보이는 것보다 반절로 줄이면 될 듯 함.

참고로 집에 있는 채소만 가지고 볶은 거라서 가지라든지 본인이 좋아하는 다른 채소 있으면 얼마든지 지지고 볶아 드쇼. 안 말린다.



집에 구비된 파스타 중에 페투치네랑 스파게티는 다 먹어버려서 엔젤헤어랑 마카로니밖엔 없었음.
둘 다 좋으니까 둘 다 넣어야지! 데헷!

그러나 문제는... 

엔젤헤어 1인분 양과 마카로니 조금을 넣고 같이 삶았더니
엔젤헤어는 가늘어서 정말 금방 익는데(스파게티면의 반절 이하로 빨리 익음. 거의 소면 수준) 마카로니는 시간이 좀 걸려서
엔젤헤어가 너무 푹 익어버려쓰... OTL

그탓에 안 그래도 1인분 조금 넘는 양이었던게 엔젤헤어가 부는 바람에 거의 무슨 3인분 육박ㄷㄷㄷㄷ

다시는 나같은 불행한 요리방냔이 나오지 않길 바라며... 너냔들은 파스타 1종류만 쓰거나 아님 정성이 뻗친다면 각각 다른 냄비에 익히길 조언해본다. 흙흙 ㅠㅅㅠ

면이 다 익으면 체에 걸러서 준비해놓고



팬에 버터 밥 한 숟가락 녹여서 편마늘을 볶아준다.

원래는 이원복 쉐프처럼 탕탕 다져서 마늘향을 듬뿍 내주고 싶었으나,
그랬다간 이 새벽에 시끄럽게 뭐하는 짓이냐며 엄마한테 등짝 탕탕 후드리 찹찹 맞을까봐 편마늘로 전환.

근데 마늘은 통마늘이건 편마늘이건 으깬마늘이건 다진마늘이건 다 맛있으니까 알아서들 볶아ㅋㅋ

마늘향이 좀 나면 양파랑 버섯 투하!



좀 익으면 면과 케찹을 빨리! 하야꾸!!



집에 토마토나 혹은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가 있다면 좋았겠지만
이 새벽에 그딴 거 없기 때문에 케찹으로 대체.
그 탓에 현재 이 레시피대로라면 정통 토마토 파스타보다는 나폴리탄에 가깝다는 걸 양해부탁드립니다 (ㅇㅅㅇ)

근데 케찹만 넣어도 맛있지 않니? ^ㅁ^ 하하하! 아니라면 조용히 짜질게...

아, 그리고 볶는 과정은 사진 찍는 거 깜박했는데, 토마토 소스가 아니라 케찹으로만 파스타를 볶으면 빨간색이 잘 안 나와.

나냔의 경우 지금 사진 상으로 약 3~4인분;; 되는 파스타 양 위에 하인즈 케찹 567g짜리 용량의 반통 정도 분량을 부었는데,
냐니들은 각자 입맛이 다르므로 케찹을 조금씩 넣어서 볶아가며 맛을 보길 바라.

또다시 경험에서 우러나온 막간 실패담을 들려주자면, 내가 케찹도 엄청 좋아하고 나폴리탄도 당연히 좋아해서
예전에 색 낸다고 빨갛게 될 때까지 케찹 들이부었더니 엄청 짜게 되더라고 ㅠ_ㅠ

특히 볶아서 핫 뜨거울 땐 모르다가 그릇에 내놓고 조금 식어서 먹으면 더 맛이 찐하게 느껴진다는 점도 주의!

케찹 자체 맛도 하인즈냐 오뚜기냐 브랜드에 따라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에 꼭 조금씩 양을 늘려가면서 간을 보라능!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만약 냐니들이 파스타만! 먹겠다면 간을 보통 혹은 세게 해도 되지만,
지금 이 요리에선 스팸과 함께 먹을 것이기 때문에 약간 싱겁게 하는 걸 추천한다요~

자, 이렇게 해서!



배추 팬케이크 스팸구이 토마토 파스타가 완성되었습니다!

와아! 박수 짝짝짝짝!

이제 이걸로 훼이크 김장삼합보쌈을 해먹어 볼 텐데요! 두근두근!



먼저 절인 배추를 결대로 찢어주는...게 아니고 배추 팬케이크를 칼로 3등분 한 거 위에다가
(팬케이크 손으로 찢으면 뚝뚝 끊어지고 난리나니까 꼭 칼로 써새오)
 
수육 보쌈고기 대신 스팸구이 한 점과

김장 김치 속 대신 토마토 파스타를 올려줍니다!

이렇게!!



그리고 돌돌 말아주세용~



옆면 확대 샷



이렇게 해서 먹으면!!

나냔도 알고 너냔도 알고 우리 모두 에블바디 다 아는 바로 그 맛!

자! 읽느라 수고한 베이리도 한 입 해~

아~













추신: 이 료리는 와 씨발 개씹썅존맛!까지는 무리데쓰고 딱 팬케이크+스팸구이+나폴리탄을 함께 먹는 정직한 맛이 납니다. ;ㅁ;

괴식이 아닌 게 어디냐능? 뀨 ;ㅅ;

베이리는 요리대회의 허브솔트상을 노리고 이 요리에 도전하였읍니다. (코 쓱)

나냔 글 문제시 "배추 팬케이크 스팸구이 토마토 파스타 훼이크 김장삼합보쌈"에 허브솔트 치러 간다.

그럼 이만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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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eker.net/bbs/board.php?bo_table=cook&wr_id=1729956

축하드립니다.
추천수+댓글수 총합하여 "배추 팬케이크 스팸구이 토마토 파스타 훼이크 김장삼합보쌈" 게시글이 우승 하셨습니다.
당첨되신 회원님은  주소,이름,전화번호를 문의방에 남겨주시면 소정의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회원분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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