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43일 유럽 08 파리
IP :  .32 l Date : 17-01-10 22:43 l Hit :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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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일간의 유럽 여행을 정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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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THU

파리 일정이 길지 않아서 베르사유를 갈까 말까 엄청 고민 했었다. 남들 다 간다는 화려한 궁전과 방들은 딱히 관심이 없었고 만약 간다면 정원만 보고 올 생각이었다. 마침 마음 맞는 동행을 구하게 되서 느즈막히 베르사유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베르사유로 가는 길이 짧지 않아서 잘 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헤매지 않고 한 번에 도착 했다. 이 때부터 확신했던 것 같다.. 내가 길치가 아니라는 것을! 사실 말하자면 길을 잘 찾는 편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ㅎㅅㅎ.. 맥카페에서 간단하게 커피 한 잔하고 동행 언니를 만나서 바로 정원으로 향했다. 해가 쨍쨍하고 바람도 살살 부는게 날씨가 무척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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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 뒷편으로 돌아가니 드넓은 정원이 펼쳐졌다. 가운데로 분수가 있었고 저 멀리 끝까지 운하가 펼쳐졌고 그 위에 보트를 타는 사람들이 보였다. 우리는 자전거로 한 바퀴 돌기로 했다. 7유로 정도를 주고 한 시간 자전거를 빌렸다. 서울에서도 자주 안타는 자전거를 파리에서 이틀 연속 타보네.
처음엔 천천히 슬렁슬렁 정원을 달리다가 운하를 한 바퀴 돌기로 했는데 한참을 달려도 끝이 안보이는 거다. 다시 돌아가기에도 애매하고... 반납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어이없게도 천천히 정원에서 여유를 즐기기로 했던 처음 계획과 다르게 전력질주를 하게 되었다. 허벅지 터져 나가는 듯!!!! 아슬아슬하게 시간에 맞춰서 반납하고 정원에 널부러졌다. 돗자리도 뭐도 없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그냥 퍼졌던 것 같다.

동행 언니와 저녁에 다시 만나 식사를 같이하기로 하고 각자 오후 일정을 보내기 위해 헤어졌다. 언니는 너무 피곤해서.. 아마 전력질주를 한 탓일지도? 숙소에서 좀 쉬다 나오겠다고 했고 나는 퐁피두 센터를 가야했다. 뮤지엄패스를 2일권으로 사서 이틀동안 왠만한 것들을 다 봐야해서 무척 힘들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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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보던 퐁피두 센터였는데 외관이 생각보다 더 멋있었다. 외벽이 거대한 배관 구조물이었는데 얼핏보면 공사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 곳을 방문한 사람들의 70%는 문화 시설을 관람 하지 않고 건물을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했다고 하는데 왠지 이해가 갔다. 유럽 최고의 현대미술 전시관이라는데 내가 현대미술에 그닥 관심이 없는 것인가, 아님 베르사유 후 일정이라 너무 피곤했던 것인가 딱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 없다. 몇 가지, 사진으로만 보던 피카소 작품을 보는 건 좋았고 몇몇 설치 미술 작품이 괜찮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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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이라도 구석구석 봐야겠다 싶어서 한참을 돌아다녔는데 갑자기 어지럽기 시작했다. 가슴이 쿵쿵 뛰고 땅밑으로 꺼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더 이상은 못볼 것 같았다. 아무래도 계속되는 빡빡한 일정에 체력이 급 딸리는 듯 했다.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벨기에에서 넘어오자마자 늦은 밤 바이크 투어까지 하고 오전부터 베르사유라니. 지금 생각해도 진짜 강행군이었구나 싶다ㅠㅠㅠ 할 수 없이 5층 테라스에 한참을 앉아있었는데 바라보는 풍경이 생각지도 않게 너무 좋았다. 에펠탑부터 저 멀리 몽마르뜨 언덕까지 파리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데 살짝 흐려진 날씨와 높은 빌딩 없이 탁 트인 전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전시들은 포기하고 저녁먹기 전까지 이 곳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퐁피두 센터에서 나와 언니를 만나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 근처 마레지구를 둘러봤다. 익숙한 샵들이 많이 보이고 쇼핑충동이 마구 들었지만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8ㅅ8 언니를 만나 저녁을 먹으러 갔다. 브레이크 타임 끝날때 쯤 맞춰서 식당으로 향했는데 여기저기 무리지어 기다리는 한국인들이 많았다. 트립어드바이저를 보고 찾은 식당이었는데 블로그에서도 유명한 집이었나보다. 그 모습이 왠지 더 맛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했다. 프랑스에 왔으니 다들 먹는다는 에스까르고를 먹고 립아이 스테이크를 먹었다. 여행 중 처음으로 먹은 두툼한 스테이크였다. 혼자 여행하느라 먹는게 좀 부실한 듯 싶었는데 간만에 배터지게 저녁을 챙겨먹었다. 사실 소고기랑 감자 둘 다 내가 별로 좋아하는 음식이 아닌데도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괜찮은 저녁 식사였다! ㅎㅅㅎ

Robert Et Lou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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