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경험] 아빠가 어렸을 때 겪었던 이야기
IP :  .132 l Date : 17-01-04 23:52 l Hit : 8350
울 아빠는 엄청 시골에서 유년시절을 보내셨어. 물론 지금도 할머니는 거기서 살고 계심...

어느정도로 시골이냐면, 우리 할머니가 20대 때 늑대한테 물려서 지금도 종아리에 엄청 큰 흉터가 남아있어. 다리도 안 잘리고, 살아남으신게 기적이셨지... 아마 그때 할아버지가 구해주지 않으셨다면...허허...


하여튼 지금도 할머니댁에서 아빠가 다니던 초등학교를 가려면 버스로 하루에 6번 오는 버스를 잡아 40분동안 가야하는데,
그때는 버스도 지금보다 운행을 안하고 심지어 비포장도로였던 그 당시의 길을 아빠는 2시간씩 걸어 초등학교를 힘들게 다니셨어.


그리고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학교가 감당하지 못해서 오전반, 야간반으로 나뉘었다는데 아빠는 체격이 정말 좋으셔서 할아버지가 아침에 농사일을 시키시고, 농사일이 저녁에 끝나면 그때서야 학교를 가셨대.


중요한건 이때부터야!
우리 할머니 집이 있는 마을은 분지라고 해야하나? 산이 둘러 쌓여있고, 그 산들의 가운데에 마을이 있어.
그래서 산을 하나 넘어야 하는데, 밤이니까 무섭다보니 아빠는 빨리 귀가하시려고 엄청 빨리 걸으셨대.


근데 누군가가 자기한테 뒤에서 뭔가를 뿌리는 느낌이 들었대. 어두우니까 뭘 뿌리는지도 모르겠고...
뒤를 돌아보고 싶었지만 너무 무서웠고, 눈이 마주치면 모래를 뿌리는 누군가(?)가 뭔 짓을 할지 모르니까 산을 뛰다시피하면서 내려오셨대.. 그때가 가을이라서 쌀쌀한 편이었는데 등에서 땀이 후드득 떨어지고, 힘든것도 모르고 그냥 뛰어오셨지.


그리고 할머니는 항상 마을 앞에서 우리 아빠와 고모들을 마중하시는데, 아빠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뛰어오니까 무슨일이냐고 물으셨고,
아빠는 누가 쫓아온다고, 빨리 집에 가자고 무섭다고 울면서 말하니까 할머니는 당황하셔서 우선 집으로 귀가하셨대.


그리고 그때가 모자달린 후드집업을 입고계셨었는데 그거 벗으면서 겪었던 일을 얘기하는데 후드집업의 모자에서 모래가 후드득 떨어졌고, 아빠는 할아버지한테 야간반가기 싫다고 떼쓰다가 할아버지한테....ㅎㅎㅎ



음...내가 글재주가 없어서 무섭게 못쓰겠네.... 하여튼 지난 추석때 아빠랑 미꾸라지잡으면서 이 얘기를 해주셨는데 난 너무 무서워서 적어봤어!

아빠는 그 일이 있고, 할아버지한테서 나중에 모래뿌린 놈의 정체를 알게 되셨는데 안그래도 무섭지 않은거 내가 이 얘기까지 하면 더 안무서울것같으니까 쓰진 않을게ㅎㅎ 참고로 사람이 뿌린거 아니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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